1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나갔다가 성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최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대 재수생 B씨를 키스방으로 데려가 강압적인 방법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와 B씨 지인의 증언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재수 생활 중이던 B씨는 집안의 부담을 덜고자 직접 번 돈으로 용돈을 마련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력서를 본 A씨는 자신을 스터디 카페 관계자라고 속이고 B씨에게 접근, 부산진구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A씨는 면접 자리에서 "더 쉽고 더 좋은 일이 있다"며 키스방 아르바이트를 권유했다. 그는 B씨를 옆 건물의 키스방으로 데려간 뒤 "실습해 보겠다"며 사실상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사건 이후 충격으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통신 기록과 지인 증언 등을 통해 A씨의 성매매 알선과 B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씨의 직접적 진술이 없어 A씨의 강간 혐의 적용은 쉽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A씨는 미성년자 피해자를 포함해 비슷한 형태로 상당 기간 성매매 알선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1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나갔다가 성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어 구속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A씨로부터 여성을 공급받은 업소로 추정되는 키스방 운영자 30대 2명도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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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면접서 성폭행 당한 10대 여성…끝내 극단 선택
1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나갔다가 성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최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30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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