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헤어졌던 모녀가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47년 만에 재회한 모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친모 A씨는 지난 1977년 아이 아빠 B씨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다. A씨는 아이를 낳으면 양가 부모님의 혼인 승낙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출산을 결심했으나, 끝내 승낙을 받지 못했다.
이후 혼자 딸을 키우던 A씨는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 벅차, B씨에게 딸을 맡기고 떠났다. 몇 년 뒤 딸을 만나기 위해 A씨가 B씨를 찾아갔을 땐, 이미 B씨가 딸을 입양 보낸 상태였다.
A씨는 40여 년이 지나도 딸을 잊을 수 없어, 경찰에 자기 유전자 채취를 의뢰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딸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B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A씨가 진술한 딸의 인적 사항은 조회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주민 조회, 탐문 등을 하며 A씨 딸의 소재를 파악했고 마침내 지난 6월 A씨는 흥덕경찰서에서 47년 만에 딸을 만났다.
지난 13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47년 만에 모녀가 재회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충북경찰 유튜브 캡처]
딸을 다시 마주한 A씨의 첫 마디는 "우리 딸"이었다. 그는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했고, 딸은 주저앉은 A씨의 손을 맞잡고 눈물만 흘렸다.
경찰 관계자는 "길었던 아픔의 시간은 잊고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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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딸 입양 보내 47년 만의 모녀 상봉…엄마의 첫마디는?
47년 만에 헤어졌던 모녀가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47년 만에 재회한 모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친모 A씨는 지난 1977년 아이 아빠 B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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