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우려'에 사실상 봉쇄
리비아가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본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를 사실상 봉쇄했다. 전염병 우려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홍수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증가한 가운데 실종자도 1만명 이상으로 추산돼 구조 대원들의 생존자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외신 등 관련 기사 등을 보면 리비아 당국은 열대성 폭풍으로 댐이 무너지면서 홍수 피해를 입은 데르나 대부분 지역의 민간인 출입을 금지했다. 이는 도시 곳곳에 방치된 시신이나 고인 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고 긴급 구조 요원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데르나에서 최소 1만1천300명이 사망했고, 1만100명이 실종됐다. 데르나 이외 리비아 동부 다른 지역에서도 1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동부 전역에서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급류에 휩쓸려 지중해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최종 사망자 수는 2만여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르나 인구는 약 12만5000여명으로, 최악의 경우 주민 6명 중 1명이 이번 홍수로 사망한 것이 된다.
앞서 지난 10일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데르나를 휩쓸면서 상류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돼 도시의 25%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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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홍수 피해 도시 봉쇄?…사망자 1만1300명으로 늘어
'전염병 우려'에 사실상 봉쇄 리비아가 대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본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를 사실상 봉쇄했다. 전염병 우려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홍수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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