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해자 말고 혜빈이를 기억해주세요"…분당 흉기난동 유족 호소

by 아이뉴스24이슈 2023. 8. 3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 김혜빈(20)씨의 유족이 고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김혜빈 씨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유족들은 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혜빈씨 빈소에 걸려있는 영정. 김씨는 지난 3일 최원종이 벌인 성남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다.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혜빈씨 빈소에 걸려있는 영정. 김씨는 지난 3일 최원종이 벌인 성남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다. [사진=뉴시스]

 

김 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사건 최원종(22)이 몰던 차량에 받혀 병원에 옮겨졌다. 뇌사 판정을 받은 김 씨는 25일간 연명 치료를 이어오다 지난 28일 끝내 숨졌다.

 

이날 분당구 서현동이 지역구인 이기인 경기도의원(국민의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미대생 혜빈이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했던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본인이 의지했던 사람들처럼 누군가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좋은 어른'이 되길 바랐던 바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더 이상 혜빈이가 익명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기억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들어 이렇게 혜빈이의 빈소에서 알린다"고 덧붙였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 김혜빈(20)씨의 유족이 고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이기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씨는 생전 자신의 SNS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좋은 어른들이 있어준 것이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는 글을 적어뒀다. 현재 김 씨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고(故) 이희남 씨의 유족도 지난 12일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주목받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고인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https://www.inews24.com/view/162766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