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군산 교사, 힘겨움 담긴 유서 공개돼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서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유서가 공개됐다. 18일 전북교사노조와 유족 측에 따르면 A교사의 유서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메모 형태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작성됐다. 먼저 31일 작성된 유서에는 '의사 선생님에게 말할 것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 '업무 능력, 인지 능력만 좀 올라왔으면 좋겠다, 나 잘했었는데. 군산 1등, 토익 고득점’, '늘 뭔가 태클을 걸고 쉬이 안 넘어가며 극P(인식형)'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심한 충동을 느꼈지만 포기했다. 가족이 느낄 고통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 ''자존감이 0이 되어서 사람들과 대화도 잘 못하겠다'고 토로하는 내용도 담겼다. 30일 유서에는 '아침부..
2023. 9. 19.